
요즘 시대에서 종이 노트를 이용해서 적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휴대의 편리성으로 인해 스마트 노트의 시대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메모 앱 하나쯤은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간단히 떠오르는 생각을 적거나,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할 일을 기록하는 데 메모 앱은 필수적이다.
일부는 스마트폰 기본 메모 앱만 사용하기도 하지만, 웹, PC, 모바일 등 다양한 크로스 플랫폼지원이 되지 않으면 활용에 한계가 생긴다.
특히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기기 간 동기화, 공유 및 협업 기능이 뒷받침되는 메모 앱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사용해 본 무료 메모 앱들을 소개하며, 각 앱의 특징과 활용 팁을 공유하려 한다.
옵시디언 (Obsidian)
옵시디언은 마크다운(Markdown) 기반으로 동작하는 강력한 노트 앱으로, 로컬 저장 방식을 채택해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모와 메모를 연결할 수 있는 백링크(backlink)와 그래프 뷰(Graph View)를 통해 생각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식 관리와 연구용으로 특히 유용하다. 플러그인과 테마 지원도 풍부해 원하는 방식으로 확장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단순한 메모보다는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거나 장기적인 글쓰기 프로젝트, 연구 기록을 정리할 때 강점을 발휘한다. 학습 곡선이 조금 있지만, 익숙해지면 개인 지식 관리 시스템(PKM)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라 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앱이다.
로그시크 (Logseq)
로그시크는 아웃라이너 방식과 마크다운 기반을 결합한 오픈소스 노트 앱으로, 단순 메모에서 지식 관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불릿 포인트를 중심으로 메모를 작성하면서 동시에 링크와 태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화된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프라인 우선(local-first) 원칙을 따르면서도 Git 같은 버전 관리 도구와 연동이 가능해 데이터 안전성이 뛰어나다. 주로 일기 쓰기, 연구 노트, 프로젝트 관리에 유용하며, 두 번째 뇌를 만드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옵시디언 쓰기 이전에 로그시크를 사용했다. 사실 기능적으로 옵시디언보다 더 마음에 들지만 업데이트가 느리고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
심플노트 (Simplenote)
심플노트는 이름 그대로 단순함에 집중한 메모 앱으로, 불필요한 기능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기화 속도가 빠르고 윈도우,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에서 메모를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이미지 저장이 불가능하고 기능이 다소 단순해 오직 텍스트 중심의 기록에만 적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텍스트 메모나 코드 조각 저장, 간단한 일기 작성 같은 용도로는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윈도우 메모장을 대체할 만큼 가볍고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앱이다.
현재 사용 중으로, 윈도우 메모앱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 메모앱
윈도우 메모앱은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된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메모 도구다.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고 가볍게 실행할 수 있어 빠르게 기록하기에 적합하다. 메모장(Notepad)은 순수 텍스트 입력에 특화되어 있어 코드 작성이나 간단한 문서 편집에 자주 활용되고, 스티커 메모(Sticky Notes)는 바탕화면에 메모를 붙여두듯 사용할 수 있어 일정이나 간단한 할 일을 눈에 잘 띄게 관리할 때 유용하다. 다만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여러 기기에서 메모를 공유하거나 협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실용적인 메모 도구라 할 수 있다.
임시적인 메모를 할 때 아직도 많이 사용한다.
다이널리스트 (Dynalist)
다이널리스트는 불릿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아웃라인 메모 앱으로, 단순한 메모를 넘어서 생각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빠르게 내용을 저장할 수 있고, 검색 기능도 강력해 원하는 정보를 금방 찾아낼 수 있다. 계층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할 일 관리나 강의 노트 정리, 글 아이디어를 수집할 때 특히 유용하다. 여러 메모 앱을 사용해 보았지만, 현재는 다이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무료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메모의 개수에 제한이 없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동 중에 가볍게 쓰기 좋은 노트 앱이다.
워크플로위 (Workflowy)
워크플로위는 다이널리스트와 비슷한 방식의 불릿형 메모 앱으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구조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UI와 직관적인 사용성이 돋보이며, 아이디어를 확장하거나 생각을 정리할 때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다만 무료 버전은 입력할 수 있는 글의 양에 제한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주로 프로젝트 관리나 일정 관리, 개발 기획, 글 초안 작성에 활용하고 있으며, 워크플로위는 나에게 ‘모든 메모의 허브’ 같은 존재다.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에 아이디어를 끝없이 확장해 나가기에 특히 유용한 도구다.
다이널리스트와 유사하지만 완성도는 더 높은 것 같다. 적은 량의 메모를 불릿형태로 작성할 때 사용하면 좋다.
원노트 (Onenote)
원노트(Onenote)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대표적인 메모 앱으로, 다양한 기능과 오피스 제품군과의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특히 웹 클리핑 기능이 강력해 인터넷에서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고, 메모에 암호를 걸어 중요한 내용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주로 정보 수집이나 연구 노트 작성, 회의 기록 등 체계적인 정리에 활용하기 좋다. 다만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대한 자료를 담아 두는 정보 저장 창고 같은 용도로는 매우 적합한 도구다.
기존에 많은 자료가 있어, 윈도우 기본 설치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신뢰도로 인해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에버노트 (Evernote)
에버노트는 한때 메모 앱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기능과 안정성을 갖춘 대표적인 노트 앱이었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 정리, 블로그 초안 작성, 이미지 저장 등 만능 도구처럼 활용하곤 했다. 그러나 무료 버전은 단 두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유료 버전이 필요하다는 점이 큰 제약으로 작용한다. 지금은 예전만큼의 영향력은 줄었지만, 여전히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사랑받는 메모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권장되는 노트앱이다.
조플린 (Joplin)
조플린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된 대안 메모 앱으로, 가볍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웹 클리핑 기능을 지원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으며, 파일시스템,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싶거나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메모 앱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원노트나 에버노트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조플린은 충분히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pc에는 설치되어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다.
구글 킵 (Google Keep)
구글 킵은 포스트잇처럼 간단하게 붙여두는 방식의 메모 앱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고, 위치 URL을 표시하거나 OCR 기능을 통해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순간적인 아이디어 정리나 할 일 체크리스트 작성, 짧은 기록을 남길 때 특히 유용하다. 간단한 메모 용도로는 최고의 도구이지만, 장기적인 기록 관리나 깊이 있는 노트 작성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글자 추출 기능으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챗GPT, 제미나이 같은 AI를 이용하다보니 사용하지 않는다.
노션 (Notion)
노션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올인원 협업 도구로, 메모 작성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문서 협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 버전에서도 블록을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어 개인이나 팀 단위로 활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다만 다양한 기능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프로젝트 협업이나 팀 문서 관리, 위키 작성 등 체계적인 작업에 적합하며, 개인적으로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공유용 임시 페이지를 만들 때 꽤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초기에 사용하였으나 복잡성으로 인해 사용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사용해 본 메모 앱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간단히 나눠 봤다.
노트앱을 써 본 경험으로 봤을 때 앱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완성도 중요하다. 이는 안정성과 연결된다.
또한 PC, 모바일 등 자신의 이용하는 모든 온라인기기에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IT·개발 > 생산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료 AI 아웃라인 이미지 (아이콘) 제작 소개 및 사용법 (0) | 2023.10.19 |
|---|---|
| 저작권 걱정없는 한글 및 영문 폰트 다운로드 무료 인기 사이트 (1) | 2022.03.22 |
|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로 신청하는 방법 (0) | 2022.03.07 |
| 비대면 시대, 업무용 메신저 협업툴 비교 및 선택 가이드 (0) | 2021.10.06 |
| 50GB ~ 1테라까지 클라우드 무료 저장 용량 비교 (0) | 2021.09.22 |
댓글